2019 시니어극단 은빛여울 학산소극장 공연 (11/20)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지도 30여 년이 넘은 어느 날.
경성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던 진수네 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온다.
극심해진 일제의 수탈과 전쟁에 동원되는 것을 피해 진수의 형 영현은
인천 부평의 군수품 공장으로, 누나 영례는 조병창 병원 의무실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그로부터 4년 후,
중학생이 된 진수는 친구 희명과 근로 봉사라는 명목으로
부평의 지하호 사업에 강제동원된다.
그렇게 세 남매는 모두 뜻하지 않게 부평으로 모이게 되는데…….
부평에 모인 세 남매는 과연 어머니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