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화원, 주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19일 만난 정진철(73) 신임 부평문화원장은 “지금의 부평문화원이 있기까지 토대를 만들어 놓은 전임 원장들과 문화원 회원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문화원이 진지한 고민 없이 성급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지역 정체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달 말 열린 정기총회에서 단독으로 후보 추천을 받아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한 그는 항상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주민과 함께 하려는 문화원과 박물관 직원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모든 문화원 가족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끔, 모든 세대를 위한 소중하고 의미있는 사업들을 많이 진행해 왔다는 점이 참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부평의 사라진 물길을 따라 걸으며 부평의 역사와 이야기를 듣는 탐방교육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어르신들이 고장을 소개하는 해설사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60세 이상 노인들의 꿈과 끼를 개발해 사회 참여를 돕는 실버극단 은빛여울 사업과 역사박물관의 수준 높은 역사·문화 강좌 등도 마찬가지다.
동네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박물관 야외 체험장의 초가지붕을 새로 입히는 동고동락 이엉얹기 사업도 올해 처음 시작할 예정인데 이도 기대되는 사업 중 하나다.
정 원장은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문화원과 역사박물관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고 또 함께 참여해 달라”며 “문화원과 박물관이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