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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 재조명, 정진철 부평문화원장 (경인일보 2016.11.11)

  • 작성자
    부평문화원2
    작성일
    2017년 2월 15일
    조회수
    208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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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 위해 헌신 보리피리는 교과서에 십정동 주민과 한센 가족 의견 경청하며 진행할 것
 

'기구한 운명 속에서도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냈던 사람. 시인 한하운 이전에 사람 한하운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보리피리황톳길 등으로 잘 알려진 한센병 시인 한하운(19201975)의 삶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부평구에서 진행된다.

 

인천시의 인천가치재창조 선도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된 한하운 시인 재조명 사업의 운영위원 정진철 부평문화원장은 '한하운 시인은 부평 청년들이여와 같은 시에서 부평과 인천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그러나 인천에서는 아직 한하운 시인의 삶과 작품을 연구한 기록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시인은 1950년부터 25년 간 부평구에 살면서 나병 퇴치 운동과 환자들의 아이를 위한 보육 사업을 벌이는 등 당시 가장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활동한 바 있다.

그의 작품 보리피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부평구 십정동에서 눈을 감은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역에 기념비 하나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정진철 원장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하운 관련 자료 발굴과 수집을 통한 연구, 온라인 문학관 구축, 백일장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 명칭을 한하운 시인이 아니라 한하운으로 직업을 뺄 지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그만큼 한 시인의 삶과 사회적 활동에 방점을 찍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하운 시인이 머물렀던 부평 십정동 일대 주민들과 한센병 환자 가족들이 이번 사업을 꺼리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주민들이 한센병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우려하고 있고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은 결코 우리 사업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인의 삶을 정확히 연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원장은 '한 시인이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북경대학과 산케이고등학교에 관한 약력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친일 논란이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 논란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한 시인과 관련한 자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시인을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과 한센인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인천인들에게 가치있는 사람과 문학이 인천에 있었다는 것을 잘 알리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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