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수교 50주년 기념 "한국터키 현대미술의 양상과 전망"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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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부평문화원
- 작성일
- 2007년 12월 5일
- 조회수
- 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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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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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터키수교 50주년 기념전
- 한국터키 현대미술의 양상과 전망 -
■ 세계미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터키 미술과의 만남
■ 50명의 한국터키 작가의 교류전을 통한 양국의 문화 공감대 형성 및 우의 증진
과 현대미술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시간
부평역사박물관(관장 이범호)은 12월 4일(화)부터 12월 23일(일)까지 20일간에 걸쳐 한국터 키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터키 교류전『한국터키 현대미술의 양상과 전망展』을 개최한다.
2007년도를 마감하는 12월 4일(화) 아주 특별한 기획전이 인천의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다. 동월 23일까지 20일간 열리는 이 전시는 문화관광부가 후원하고 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 및 (재) 인천광역시부평구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기획전으로 “한국/터키수교 50주년 기념 특별 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1950년대 이후 한국터키 현대미술의 단면전”이라는 타이틀로 전개될 이번 전시는 양국 작가 중 일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 작가 25명씩 50명을 엄선했 다. 각각 네 부분으로 구분된 이번전시는 한국의 경우 1부는 “확산과 환원”이라는 제하로 하 관식, 조명식, 이건용 등 6명이 참여한다. 이 파트는 한국에서 모더니즘 추상미술이 본격적으 로 전개된 것이 1957년에 출범한 창작미술협회, 모던아트협회, 현대미술가협회가 중요한 역할 역할을 했다는 가정 하에 작가들이 선정되었다. 이 해는 한국과 터키가 처음 수교한 해이기도 하다.
2부는 “조각과 설치의 진화도식”이다. 참여 작가는 작년 현대미술관에서 선정한 올해의 작가 정현을 비롯하여 홍익대 이수홍, 오상일 교수 등 국내 대표적 조각가 들이다. 이 파트는 전통개념의 조각은 물론 이 개념에서 일탈하여 설치의 영역까지 방향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 조각계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대거 선정하였다.
3부는 “일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우리 역사와 현실을 예술가적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일상을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을 화가 특유의 시각으로 바라본 관점이 어떤 것인가를 바라보는 장이다. 참여 작가는 2005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중앙대 이종구교수를 비롯하여 강광, 이환범 등 국내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이 다수 참여하였다.
제4부는 “미디어는 메시지”로 주로 3-40대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 파트는 90년대 이후 매체의 확장에 따른 미디어 아트의 범람에 대한 보고서이다. 이탈, 김용호 등 부상하는 젊은 미디어아티스트들의 반짝이는 기지는 관람객들을 황홀경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한편 터키 측 참여 작가 역시 네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일단 회화부분에서는
1부는 “추상에서 개념미술까지” 1950년대 이후 터키 현대미술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이 펼쳐진다. 할릴 악데니즈(Halil Akdeniz) 무스타파 살림(Mustafa Salim AKTUG ), 아뎀 겐치(Adem Genc) 등은 현재 터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이자 교수화가들이다.
회화2부는 “인체에서 인체해석 까지”이다. 이들은 사물을 인체로 확장하여 바라보거나(Nadide Akdeniz), 인체와 성(性)을 중성적 입장에서 바라보거나(Bedri Baykam), 대중매체 속에 등장하는 신화화된 인물을 다시 익명화시키는 작업(Irfan Onurmen) 등이 선보이게 될 것이다.
제 3부는 터키 현대조각의 다양성과 개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이다. 금속을 엿 다루듯이 주물러 미술관에 전시하거나(Savas), 조각인지 악기인지 모를 미묘한 현대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잊혀져가던 예술가의 아우라를 다시금 상기시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 4부는 “비디오, 사진, 설치” 등 터키 젊은 작가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특별한 장이다. 이미 이들은 이스탄불비엔날레는 물론 베니스, 파리, 카셀, 부산 등 세계 유수의 대형전시에 참여하여 기량을 검증 받은 바 있는 “젊은”작가들이다. 이들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큰 스케일은 세계미술의 향후 방향을 가늠케 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이 전시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이경모는 전시의 기획방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이후 양국 현대미술의 양상을 되짚어보고 향후 전개양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기점을 1950년대로 잡은 이유는 미술외적인 요인과 양국의 미술환경적인 요소가 동시에 작용했다. 여기에서 미술외적인 이유라는 것은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과 터키군의 참전, 그리고 1957년의 양국 수교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양국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 때문이다.
미술 내적인 요소는 <현대미술가 협회>, <창작미술협회>, <모던아트협회> 등이 탄생한 1957년은 한국현대미술운동의 원년이란 점이다. 때문에 25명의 한국작가를 선정함에 있어 이후에 등장하는 앵포르멜에서부터 퍼포먼스, 80년대 리얼리즘, 뉴미디어 등 여러 경향들을 안배하였다. 말하자면 이번 전시는 특정한 주제나 양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양국 수교 이후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고 보면 된다. 터키측 커미셔너인 할릴 박사와 합의한 것도 이 부분이다.“
이 전시의 오픈행사와 국제 학술세미나는2007년 12월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내외빈 초청행사는 오후 5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