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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풍물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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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두레놀이

인천시지정무형문화재 제26호 부평두레놀이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풍물을 즐겨왔다. 음악의 발생과 더불어 우리 조상들이 함께 즐기며 그 전통을 간직한 유일한 것이 곧 풍물이라 할 것이다. 풍물은 연중행사 때 꼭 필요한 음악이였으며, 농민들이 농업노작(두레)을 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 명절 때, 부락제사(동제, 우물고사)때 반드시 풍물은 연행되었다.
부평두레놀이
한국 농경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형태와 특징을 안고 있다. 두레는 조선후기 이앙법이 전개되면서 보편적인 농민생활 풍습으로 정착되었으며, 농민문화의 풍물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평두레놀이에 사용되는 가락은 무겁기보다는 막히지 않는 경쾌함, 구르기 보다는 맺음이 분명한 겹가락, 잔가락의 기교보다는 힘이 있는 속도감 등이 있다. 특히 칠채(길군악)가락에서는 타 지역과는 달리 각 가락마다 끊어 치는 것이 특징이다. 칠채에 이어 마당일채에서는 암가락, 숟가락 구분하여 치고 덩덕쿵이 가락으로 넘어가 마당삼채로, 마지막에는 자진가락으로 맺는다. 자진가락에서 다드래기 또는 엎어빼기 가락을 치는데 여기서는 굿가락으로 부른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가락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변주가 매우 다양하다. 또한 경기, 충청지역 농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굿거리 가락을 부평두레놀이에서는 사용하는데 경기 굿거리 가락과 같다. 특히 굿거리 가락이 점점 빨라져 덩덕쿵이로 넘어가는데 전체적으로 가락이 힘이 넘치고 북가락을 펴서 강하게 치는 것이 특징이다. 부평두레놀이에 사용되는 가락은 모두 10종류인데,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가락은 길군악 칠채이며 이 외에 마당일채, 마당삼채, 자진가락, 더드래기(굿가락), 삼채(삼동지), 좌우치기, 굿거리, 동리삼채,인사굿 등이 있다.
부평두레놀이는 부평뿐 아니라 인천을 대표하는 풍물굿으로 인식, 정착되어야 한다.
과거 부평(삼산동)의 두레는 인근지역으로부터 “영좌두레”로 인정을 받으면서 두레패로서 노동력뿐만 아니라 풍물의 기량까지 널리 인정받았다. 인천 부평은 이미 풍물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1997년부터 풍물대축제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시지정무형문화재 제31호 부평두레놀이는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가치(무형문화자산)로 거듭나고 있다. 전통문화유산은 과거의 유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지역을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여 지역민들의 자긍심과 단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신문화적 토대로 재해석 되어야한다. 부평두레놀이라는 전통문화유산이 부평풍물축제를 비롯한 인천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교육 분야 등에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해본다.
  • 부평두레놀이 사진1
  • 부평두레놀이 사진2
  • 부평두레놀이 사진3
  • 부평두레놀이 사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