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내달 1일 ‘소래포구축제’
중구 ‘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
연수구 ‘능허대 문화축제’ 등 풍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지난해까지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인천 대표 가을축제가 다시 열린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평구 부평대로 일대에서 ‘제26회 부평풍물대축제’가 열린다. 부평구가 1997년부터 열고 있는 국악과 풍물을 중심으로 한 거리축제다.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이듬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잇달아 중단되거나 축소된 뒤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에는 부평소방서 앞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연희, 난장, 창작, 청년거리 등에서 200여개 팀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놀던 대로’를 주제로 시민에게 거리를 돌려주고 과거처럼 흥겨운 마당을 즐겨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10월 1일 0시 반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부평대로 일대 왕복 8차로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남동구는 10월 1∼3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해오름공원 일대에서 ‘제22회 소래포구축제’를 연다.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인 소래포구는 해마다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관광명소다.
축제에서는 꽃게, 대하잡기와 어린이 보트낚시 등과 같은 각종 체험행사가 열린다. 음식판매 부스가 운영돼 꽃게와 대하는 물론이고 전어 등 싱싱한 가을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소래포구어시장에 이르는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연이 진행된다.